좀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하지 않을 수 없다. 부부가 영원히 함께 산다면(같은 날 죽는다면) 서로 의지하며 살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경제적이나 건강에 대한 문제가 없더라도 부부는 헤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100쌍 중 36쌍이 이혼을 하고 있다. 이혼은 어느 한쪽에 치우친 소득원 때문에 상대방은 뜻하지 않게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한편, 부부간 사랑이 매우 깊다고 하더라도 배우자가 자신을 영원히 사랑해 줄 수는 없다. 바로 죽음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에는 30대에서 60대에 이르기 까지 절반에 가까운 42% 가량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두 가지 위험은 배우자, 특히 여성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이때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또, 즐겁지도 않은 결혼생활을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면 그 또한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자신은 피해갈 자신이 있더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과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나서 대안을 모색해 보자. 그렇다고 “이제 나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니까 나도 직장을 다니고 따로 내 이름만의 투자계좌를 가져야겠어요” 라고 남편을 놀라게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사랑하는 부부간에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문제는 돈과 관련된 불화이다. 부부간에 있어서 돈과 관련된 문제는 함께 풀어가야 할 이슈이지 싸움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하나씩 지속적으로 실타래 풀듯이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돈과 관련된 이슈가 생길 때 마다 대화를 통해 결정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일 것이다.

예를 들면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보험이 필요한 지에 대해 배우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보험은 장기적인 지출항목이므로 어떻게 그 재원을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해 상대방에게 도움을 구하는 방식으로 우선 질문을 하라. 상대방이 보험의 필요성을 이해한다면 가입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재원의 마련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면 적금을 줄이거나 소득을 높이거나 용돈 지출을 줄여야 하는 선택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득의 규모 용돈 지출의 규모에 대해 알 수 있게 되며, 가정의 재정적 상황에 대해 대화하게 될 것이다.

한편, 남편이 자신의 소득에 대해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일정한 생활비만 주고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의 지출 내역을 먼저 공개하고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하자. 또한, 남편이 만의 하나라도 잘못될 경우 남편이 관리하는 많은 자산이 허공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는 하고 있는지도 이야기해 볼 일이다. 어떻게 접근하는가는 각자의 상황에 가장 무리가 없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돈과 관련된 진지한 대화를 자주 해나가는 것이 좋다. 주의할 것은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 잔소리를 하는 식의 방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좀더 나은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면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을 가르칠 시기가 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피아노를 사야 할 지도 모른다. 항상 불안한 균형을 나타내고 있는 가계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지게 되는 일들이다. 자녀는 가르쳐야겠고 소득은 한정되어 있고 써야 할 돈은 정해져 있으므로 혼자서 고민하면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먼저 배우자에게 우리 딸이 피아노 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것으로 실마리를 푸는 것이 어떨까? 대부분의 남편은 가르치면 좋겠다고 단순하게 대답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여윳돈이 없는데 어떻게 보낼 수 있느냐”고 짜증을 내게 되면 부부싸움으로 결말이 날 것이다.

이럴 때에는 “현재 불입하고 있는 적금의 일부를 줄이고 가정의 지출을 약간 줄일 테니 당신의 용돈을 조금만 줄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구하거나, “우리가 3년 후 주택을 구입하고자 함께 계획하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월 100만원씩 저축해야 하는데, 학원비와 피아노를 지금 구입하면 주택 구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를 배우자에게 이야기하고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는 세 번을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작은 문제이기는 하지만 똑 같은 일을 하더라도 즐겁게 해나가는 것과 항상 부부싸움 끝에 일을 해나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어차피 피아노를 사야 한다고 서로 생각하였다면 피아노를 살 수 있는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현명한 삶의 모습이 아닐까?
Posted by 여름소나기

늙으면 돈이 효자요, 친구다. 고객들과 상담할 때 고객들에게 배우자나 자녀에게 사전 증여를 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속세나 증여세를 생각하면 여러 번에 걸쳐서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여를 성공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내 조언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로울지라도, 고객들도 충분히 이해를 하면서도 선뜻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증여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증여하고 나면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소외 당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자식들이 부모를 보고 효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보고 효도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돈이 없으면 자식들에게도 천대를 받는다. 얼마 전에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대려와 야산 공원에 버려 두어 그 어머니를 사망케 한 사건이 사람들을 슬프게 한 일이 있다. 그 자식의 말은 더 이상 어머니를 요양원에 둘 수 있는 형편이 못되어서 공원에 버렸다는 이야기다. 말 그대로 현대판 고려장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심지어 그 아들은 어머니에게 보험을 들어 보험금을 타내려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만약에 그 어머니에게 많은 돈이 있었어도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홀 시할아버지를 극진하게 모시는 며느리에 대한 일화가 있다. 그 시할아버지는 자주 손주며느리에게 통장을 열 개를 보여주면서 ‘아가 내가 죽거든 이통장에 있는 돈을 니가 찾아서 쓰거라!’는 말을 하셨다. 손주 며느리는 그 시할아버지가 너무도 고마워 지극 정성으로 모셨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장롱 속에 있는 통장을 꺼내 보니 통장에는 각각 일 만원씩이 들어 있었다. 할아버지가 자기를 버릴까봐 두려워 통장으로 손주며느리를 유인했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살아 생전에 얼마나 많은 죄책감과 초조함으로 살아가셨을까!

돈이 없으면 친구도 없다. 얼마 전 50대 중반에 명예퇴직을 하신 분을 만난 적이 있다. 그 분은 서울에 있는 유수한 대학을 나와서 대기업의 중견 간부까지 지내신 분이시다. 그 분에게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대학 동창이 있었다. 그 친구는 친구들이 직장을 떠난 마땅하게 갈 곳이 없어 친한 친구들끼리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 친구는 친구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와 그에 필요한 일정한 경비를 제공하면서 동창들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 절친했던 친구들에게 연락하여 자주 방문할 것을 권유했다. 동창들은 이 사실에 매우 감격해 했다. 퇴직하여 일손을 놓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 터라 시간을 보낼 공간과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0여명이 모여 바둑도 두고, 주변의 야산에도 다니면서 은퇴의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세달 지나면서 한 두 명이 이탈을 하기 시작하다가 육 개월이 지나니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나오던 십 여명의 친구들이 한 달에 한 두 번 밖에는 나오지 않아 그 장소를 폐쇄했다고 하였다. 친구들과 수준이 맞지 않아서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함께 모이다 보면 점심도 먹고, 술도 한 잔 하기 마련이다. 얻어 먹는 것도 한 두 번이다. 몇 번 얻어 먹으면 한 번은 사야 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친구는 값이 비싼 점심을 사기도 한다. 그 돈은 어떤 친구에게는 한 달 용돈이다. 그래서 결국 경제적으로 차이가 나서 함께 모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적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은퇴는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얼마를 준비해야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내 수 있고, 그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기가 어렵다. 이 장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보겠다. 여기에 제시된 방법대로만 실천한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최소한 경제적인 문제 대문에 고통 받지는 않을 것이다.

Posted by 여름소나기

*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5년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자는 74.8세, 여자는 81.5세 입니다.

* 노후 기본생활비는 은퇴 후 부부의 생활비로 현재 생활비의 60~70% 수준이 적당하며, 통계청이 조사한 2005년 1분기 55세 이상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 177만원 중 여유생활비용과 중복되는 교통비 27만원, 교육비 10만원, 교양, 오락비 7만원 등을 제외하면 133만원으로 입력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노후 여가 생활비는 가사도우미와 해외여행, 골프, 경조사비, 차량유지비 등이 포함된 여유형은 2,872만원, 가사도우미 없이 국내여행을 연1회 가는것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782만원이 드는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출처: 매일경제/2005-06-27)

* 사후정리자금은 본인 또는 배우자 사망시 필요한 장례관련 비용으로 소비자보호원의 2004년 [장례문화의식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장례비용은 938만원이며, 장묘비 포함시 매장은 1,682만원, 납골은 1,198만원이 드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 노후 의료비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필요한 정기검진 및 진료, 치료 등을 위한 비용입니다.

* 사후정리자금은 본인 또는 배우자 사망시 필요한 장례관련 비용으로 소비자보호원의 2004년 [장례문화의식 및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장례비용은 938만원이며, 장묘비 포함시 매장은 1,652만원, 납골은 1,198만원이 드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 최근10년간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3.0% 수준입니다.

Posted by 여름소나기